여름 휴가 앞두고 다음달 말까지 시행해
감염병과 안전사고 예방 위해 관리 강화
화성시는 궁평리해안 ‘바닷가 청소의 날’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경기도가 휴가철을 맞아 하천⋅계곡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불법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감염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 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도는 다음달 30일까지 주요 하천⋅계곡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계곡, 가평 조종천·가평천·어비계곡, 남양주 수동계곡·묘적사계곡, 연천 동막계곡, 동두천 탑동계곡, 양평 용문계곡·사나사계곡, 광주 남한산성계곡, 용인 고기리계곡 등 9개 시군 13곳이다.

이들 계곡은 여름철 피서객이 붐비는 곳으로 사전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점검은 2~5km 정도의 짧은 구간을 직접 걸으며 영업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을 살피는 ‘도보 점검반’, 비교적 긴 구간 내 영업시설이 분산된 계곡을 차량을 활용해 점검하는 ‘차량 점검반’으로 나눠 시행된다.

아울러 감염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중화장실 ‘편의 대책’도 내놨다. 도내 해수욕장과 관광지, 교통시설 등의 공중화장실 2000여 곳에 대한 위생·청결 및 청소관리, 임시 화장실 확충을 통한 편의성 증진이 주요 내용이다.

감염병 예방관리 대책에 따르면 출입문 손잡이와 스위치, 변기 커버와 뚜껑, 물 내림 버튼 등 신체 접촉이 빈번하거나 사용도가 높은 시설물 표면은 매일 1회 이상 소독하고, 자연환기가 가능한 곳은 창문을 항상 열어둬야 한다.

 

사진=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 제공

 

또한 악취⋅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수시로 휴지통을 수거, 화장실 이용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공중화장실 부족 지역에는 간이, 이동식 화장실 등 임시 화장실 11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간이화장실은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 사용하는 소규모 화장실이고, 이동식 화장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지역에 일시적 사용을 위해 설치하는 화장실이다.

이 밖에도 도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공간적 여유가 있는 공중화장실은 출입구와 세면대 바닥에 2m 간격으로 줄 서기를 표시하고 출입구 분리대도 설치하도록 각 시·군에 요청했다. 더불어 주민들에게는 공중화장실 이용 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의 생활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화성시는 22일 궁평리 해안가 일대에서 ‘이제는 바다다-바닷가 청소의 날’을 진행했다. 

시는 당초 해변가 일대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계획했지만 폭우로 인해 정화작업을 다음 주로 연기하고 현장 점검과 회의로 대신했다.

화성시 부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과장, 교통지도과장 등 15명이 참석해 궁평항과 해안가 일대 종합관광지 조성사업 현장을 돌아봤으며 불법어업 단속과 레저선박⋅불법낚시 단속, 해안가 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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