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및 거주지 주변 환경정비 등 예방 활동 총력
야외활동 후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방문 필요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 보건당국은 2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추가 환자가 발생하여, 도외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올해 도내 5번째 확진 환자는 부안군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기저질환(당뇨)이 있고 혼자 생활하며, 2주 전 집 앞 텃밭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환자는 7월 13일 발열 증상으로 도외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하던 중, 27일 대학병원 검사 결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을 판정받았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5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하였고, 특히 7월에만 4명이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90% 이상이 6~10월 사이에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앞으로도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북도는 도내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령자 및 주거 환경(집 주변 풀숲)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30일 영상 회의를 통해 14개 시군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한 홍보와 환경정비를 당부하였다.

도는 고령자 대상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민관이 협동하여 진드기 주 서식지인 거주지 주변 환경을 정비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농작업, 나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예방 홍보 포스터=전북도청 자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예방 홍보 포스터=전북도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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