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일원에 90억 원 투입해, 갈대탐방로 2,870m, 에코센터 600㎡, 휴게쉼터 400㎡, 전망대, 갯벌 탐방데크 등 2020년 완공 목표로 조성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보성군 벌교갯벌에 지어질 '해양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가속화되고 있다.

보성군이 조성 중인 벌교갯벌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갈대군락지를 배경으로 한 '해양테마공원' 조감도 (자료=보성군청)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세계 람사르협약 보전습지로 등록된 벌교갯벌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갈대군락지를 배경으로 '해양테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벌교갯벌은 2006년 국내 최초 세계람사르협약 보전습지로 등록된 세계적인 보물로서 우수한 뻘과 생태환경이 건강해 먹이 자원이 풍부하고 여러 수산생물과 철새 등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연안 습지의 갈대군락지는 자연경관이 살아 있고 잘 보존돼 있어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보성군은 여자만 일원에 9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갈대탐방로 2,870m, 에코센터 600㎡, 휴게쉼터 400㎡, 전망대, 갯벌 탐방데크 등 해양테마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1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갈대탐방로 및 목교 설치는 지난 3월에 착공해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며, 2단계 사업으로는 에코센터, 휴게쉼터, 갯벌탐방로 등을 2020년까지 설치해 지역 문화와 관광, 생물 다양성 등의 가치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벌교라는 지역성과 여자만이 갖는 특별함을 갯골의 형태에 따라 '자연만곡', '바람만곡', '소리만곡'으로 이름 지어 인문학을 더한 차별화된 스토리로 환경 및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양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중도방죽, 태백산맥 테마파크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 창출로 해양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벌교갯벌과 갈대군락지의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이 전해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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