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스타벅스와 100t 수출계약 후, 4차분으로 '국내 차 최대 선적기록' 10t 달성...순차적으로 수출 예정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지난 11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의 '가루녹차'가 미국 스타벅스와 100t 수출 계약을 맺고 12월에만 10t이라는 국내 차 최대 선적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1월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자료=하동군청)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지난 10월 가루녹차 6t을 선적해 국내 차 수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하였으며, 이번에는 잎차 70t 분량에 해당하는 10t을 선적해 최대 선적기록을 경신했다.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이종국)는 하동산림조합 임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글로벌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미국 스타벅스에 납품할 고급 가루녹차 10t을 선적했다고 22일 밝혔다.

가루녹차 10t은 잎차 약 70t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꺼번에 이같이 많은 물량이 수출된 것은 지난 10월 6t에 이어 새로운 기록이다. 

선적된 가루녹차는 지난 1월 스타벅스에 100t을 수출하기로 계약한 이후, 지난 9월 1차 1.5t, 10월 2차 6t, 11월 3차 3t에 이은 4차분이다.

하동군은 지난 10월 가루녹차 6t을 선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잎차 70t 분량에 해당하는 10t을 선적해 '국내 차 최대 선적 기록'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하동군청)

차 소비 시장의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많은 생산자들이 차 생산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녹차연구소와 생산자, 제다업체, 농협이 혼연일체가 돼 차밭을 꾸준히 관리하고 품질 향상에 힘써온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녹차연구소는 차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고품질의 가루차 수출에 두고 2014년부터 차광재배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직접 생산한 가루녹차가 스타벅스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평가를 받아 지난해 100t 납품 제의를 받았다.

이종국 소장은 "앞으로 더 체계적인 준비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품질도 높여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산농가도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우수한 차 생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녹차연구소는 스타벅스에 납품할 100t 중 이번 4차 선적에 이어 나머지 물량도 순차적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