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함안 3번(경남 258번) 확진자 발생,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
밀접접촉자 10명 중 가족 등 4명은 음성, 창원 거주자 6명은 창원으로 이관

함안군수가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관련 브리핑을 갖고있다.
함안군수가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관련 브리핑을 갖고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차솔 기자] 조근제 함안군수는 7일 오전 11시 군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함안 3번(경남 258번) 확진자와 관련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함안 3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으며 사업설명회 참석자가 확진됐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5일 함안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서 치료중이다. 검사당일 3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번 확진자는 사업설명회 참석 후 9월 3일부터 4일까지 자택에서 오전 10시 출발 농어촌버스 114-1번(산인 산익승강장→마산방면)를 이용해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소재한 본인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후 오후 5시 30분 퇴근, 5시 40분 마산우체국 출발 농어촌버스 114-1번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군은 확진판정이 난 즉시 확진자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방역을 완료하고 곧이어 재난문자를 군민들에게 발송했다. 이어 동선정보는 역학조사 완료 후 6일 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함안 3번과의 밀접접촉자는 10명으로 배우자, 아들 등 가족 3명과 사무실 방문자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가족 3명과 관내 방문자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며 나머지 6명은 창원 거주자로 창원시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함안군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으로 2명은 완치됐다. 자가 격리자는 43명으로 확진자 접촉자 26명, 해외입국자 17명이다.

조근제 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방문·다단계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군민들에게도 방문판매업체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9월 20일까지 연장됐음을 강조하며 방역수칙 준수 등 군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 군수는 “군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고위험시설 12종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 당분간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조용한 추석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자녀와 친지들의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벌초 또한 가급적 대행업체에 맡기는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용한 추석 보내기 운동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이날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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