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속적 발생…철저한 방역태세 필요
도내 모든 축산농가 등에 대대적 일제소독 추진

(사진=plxabay)
(사진=plxabay)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는 추석을 맞아 귀성·성묘 등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일제소독, 대국민 홍보 등 방역태세를 한층 강화한다.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기․강원지역에서는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으며(총 741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태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는 매주 수요일 운영하던 “축산 환경 · 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전·후인 9월 29일과 10월 5일로 임시 지정하고, 모든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일제소독에 나선다.

시군·동물위생시험소·축협·생산자단체에서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하여 도내 모든 축산농가와 축산 관계시설·차량이 소독에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시군·시험소에서 소독 실태를 점검한다.

축산농가(소․돼지·가금 등 약 15천호)와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91개소)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하여 내·외부 청소·소독을 일제히 실시하고, 운행하는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여 세척·소독해야 한다.

귀성객과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예방조치 홍보도 대폭 강화한다.

추석연휴 기간 내 고향 방문시 ①축산농장, ②철새도래지, ③야생멧돼지 출몰지점 일대 방문 금지와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 등 방역 유의사항을 귀성객에게 홍보한다.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입구, 철새도래지 등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방송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외부 차량·사람의 농장 출입통제, 축사 내·외부 및 농기계(경작 겸업시) 소독 철저,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 등 축산농가 강화를 집중 홍보한다.

시군·생산자단체 및 농가에 홍보물(약 1만 부)을 배포하고, 마을방송, 현수막, SNS(생산자단체, 축협 등), 문자메시지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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