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생애주기별·특성별로 구분해 비대면으로 전주야호 부모교육 성황리에 운영 중
남성들의 참여율 높아져, 집에서 부부가 함께 교육받는 등 편의도 제고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비대면 부모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임산부부터 영유아 부모, 초등학생 부모, 청소년 부모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교육과 한부모 남성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성별 교육 등 비대면 ‘전주야호 부모교육’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야호 부모교육, 비대면으로 ‘성황’(사진=전주시)
야호 부모교육, 비대면으로 ‘성황’(사진=전주시)

 

모든 시민이 건강한 부모로 성장하고 올바른 부모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야호 부모교육은 지난해 명강사 초청 특강과 힐링 프로그램, 직장 및 권역별로 찾아가는 부모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에 제한이 생겨 부모들의 육아 고충이 심화된 상황에서 대면 교육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시는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활용한 소규모 비대면 방식으로 부모들을 교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약 45회에 걸쳐 70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부모교육을 실시한 결과, 기존 교육생의 대부분이 여성이었던 것과는 달리 남성들의 참여율이 높아졌으며, 집에서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는 등 참여도와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시가 일방적인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인원을 15~20명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해 강사와 교육생 간 소통할 수 있는 교육으로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비대면 부모교육에 참여한 한 남성 교육생은 “예전에는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집에서 아내와 함께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서로 이해하는 부부, 좋은 부모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기기 활용이 어려워 비대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조부모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대면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비대면 중심의 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타 부모교육 운영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부모교육 콘텐츠 개발로 시민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체계적인 교육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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