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 확정...4대 추진전략 및 13대 세부실천과제 발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도시텃밭 2,000ha를 조성하고 도시농업 참여자 수를 4백만명까지 확대하는 등 도시농업 육성과 융복합서비스 창출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한 도농상생협력 및 융복합 도시농업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18~´22) 종합계획’을 4일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시농업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원기반을 확보하고, 다양한 도시농업 서비스 발굴 및 도농협력사업 추진을 통한 도농상생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화성시 도시농업박람회 텃밭 모습(사진=화성시)

그동안 농식품부는 도시농업육성법 제5조(종합계획의 수립)에 따라 매 5년마다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차 5개년(‘13~’17) 종합계획기간 동안 도시농업 관련 법․제도 정비, 기본인프라 구축 등 기반 육성 및 생태계 조성에 주력했다.

그 결과 ‘17년 기준 텃밭면적은 2012년 558ha에서 1,106ha로 늘었으며, 참여자수는 2012년 76만9천명에서 189만4천명으로 증가해 ‘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운영지원(42개소)으로 전문인력 1,090명 배출, 98개 지자체 조례 제정, 국가 및 지자체의 도시농업박람회 24회 개최 등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이번 2차 5개년(‘18~’22) 종합계획에서는 도시농업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의 상생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등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도시농업의 개념을 수목, 화초, 곤충․양봉까지 확장하고, 환경․문화․복지 등과 접목한 융복합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22년까지 융복합서비스 창출을 통한 도농상생사업기반을 구축하고, 도시텃밭 면적을 1,106ha에서 2,000ha로 늘리고, 도시농업 참여자수를 189만4천 명에서 4백만 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4개의 핵심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네트워크 강화 및 교류 활성화...민관협의체 구성, 도시농업상담센터 설치 등

도시텃밭 분양, 도시농업관리사 자격 정보, 귀농지원 연계 등 도시농업 및 귀농귀촌에 대한 종합상담이 가능한 도시농업상담센터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설치운영 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및 도․농 간 네트워크 강화를 포함하여 교육부, 국토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까지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단위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 시민단체와의 협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교육부의 학교텃밭, 국토부의 도시농업공원, 산림청의 도시숲 연계 등 관계부처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텃밭 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도시민 대상 농촌체험프로그램 연계 등 도․농 교류사업도 추진한다.

영역확장형 신서비스 창출...전국의 학교텃밭 조성·운영, 도시형 농부시장(farmer’s market) 등 확대

도시농업의 순기능 확산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일상생활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전국의 학교텃밭 조성·운영을 확대하고 도시농업관리사를 파견함으로써 미래세대 텃밭교육을 지원한다.

아동보호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에 복지텃밭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연계 지원을 하는 등 복지형 도시농업 서비스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도시농업에 문화․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도시형 농부시장(farmer’s market), 여가체험형 도시농업 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형 융복합모델 개발 및 보급...인공지능형 식물재배관리시스템 개발 등

농촌진흥청과 협업을 통해 도시녹화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계층·유형별 맞춤형 기술을 개발․보급 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형 도시텃밭, 실내·외 정원, 친환경·생태형 텃밭 모델과 도시농업 전용 농자재 등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참여기반을 확충한다.

또한, 인공지능형 식물재배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정원 관리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열섬효과 완화 및 물관리 등 미래형 도시농업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농업활성화 기반 조성...도시농업 종합정보시스템 고도화, 도시농업 10주년 백서발간 등

도시지역의 농지활용 기준 마련, 도시농업공동체 등록요건 완화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여 규제를 완화하고, 전문인력양성기관 등 교육기관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도시농업관리사의 일자리를 연계해 주는 등 관련 교육인프라를 강화 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농업 종합정보시스템 (“모두가 도시농부”, http://www.modunong.or.kr)을 고도화하고 자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체계적인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4월 11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도시농업의 날 행사 확대, 도시농업 10주년 백서발간 등 도시농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최근진 과장은 “이번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계획’이 도시농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로드맵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구체적인 세부과제에 대한 시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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