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악취저감 장비시설 도입
생계차 특수제작 분리형 컨테이터 사용
공장주변 악취와 먼지 유입을 막는 차폐 숲 만들기로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협약 체결식-동우팜투테이블(사진=고창군)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협약 체결식-동우팜투테이블(사진=고창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고창=박문근 기자] 국내 최고의 닭고기 가공 전문기업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일반산단 입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4월 투자협약 이후, 고창군과 주)동우팜투테이블은 입주계약과 착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가고 있다. 특히 육가공 공장 운영에 따른 환경문제 등 산단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고창군과 주민들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청정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업체 측에 타 지역보다 더 엄격한 환경설비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주)동우는 환경피해 예방을 위해 최첨단 악취저감 장비와 시설 도입을 약속한 상태다. 여기에 공장주변에 악취와 먼지로부터 마을과 도심부 유입을 막는 차폐 숲을 만들기로 했다.

또 닭을 실어나르는 생계차 역시, 닭털과 계분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제작한 분리형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야간에 운행할 방침이다.

폐수는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수질기준으로 정화한 후 방류해 농업용수로도 사용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방류수 수질은 공공기관(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간 감독하게 된다.

중견기업인 동우는 외국인 직접 고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역내 650명 이상의 청년은 물론, 중·장년, 여성 일자리가 생겨나 인구증대·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창일반산업단지에는 여러 투자유치 기업들이 공장을 착공하며 활력이 돌고 있다. 수년간 풀밭으로 변해 군민들의 마음을 애타게 한 아픈 손가락이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기업 배치도(사진=고창군)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기업 배치도(사진=고창군)

지난달 말 친환경 쌀 생산 기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쌀·현미 가공공장이 첫 삽을 떴고, 고구마 가공업체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도 건축 허가를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은 지난 5월 착공해 제품 생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 투자기업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가동이 본격화되면, 12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풍부한 식품자원의 주산지인 고창의 농수축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 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투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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