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자체 인구 흡수 및 원도심 파급효과 저조 … 전북 성장동력 흡수하는 블랙홀이 돼서는 안돼

(사진=전북도의회 홍성임 의원)
(사진=전북도의회 홍성임 의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의회 홍성임 의원(민생당 비례대표)이 14일(월) 제37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폐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변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북혁신도시 개발 정책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홍성임 의원은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상생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지만,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며, “국토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원도심 및 주변지자체에서 혁신도시로의 순유입인구 비율이 82.8%로 압도적인 전국 1등이었고, 기업 성장의 모도시 파급효과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러한 지표가 의미하는 바는 도내 각종 성장 정책이 오롯이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며, “따라서 전북혁신도시-주변 지역 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급하나, 전라북도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라북도는 ‘혁신도시 연계 상생발전 확산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나, 세부 내역을 보면 콘서트 등 적절성이 떨어지고, 혁신도시의 성과 공유를 위한 지역균형발전기금은 당초 목표보다 조성기간을 연장하는 등 사실상 관련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발간 ‘모두가 함께해요! 혁신도시 상생협력’ 책자를 보더라도 광주ㆍ전남, 강원, 경남혁신도시 등이 주변 시ㆍ군이 연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 중인 것과 달리 전북은 관련 사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후 홍 의원은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한 전북혁신도시의 역할에 대해 도민 모두는 크게 공감하지만, 주변 지역의 성장 동력을 모두 흡수하는 블랙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사께서 전북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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