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도 농업인과 도시민 등 5000여 명 대상 맞춤형 미래농업교육 운영 프로그램 추진
9개 분야 24개 과정 운영, 전주푸드 플랜과정과 슬기로운 귀농생활 등 2개 분야 신설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현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 온라인 교육도 확대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가 농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도시민까지 교육대상을 늘리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농업교육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전주시, 내년 농업교육 확대 운영 (사진=전주시)
전주시, 내년 농업교육 확대 운영 (사진=전주시)

 

시는 내년에 총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농업인과 귀농인, 은퇴자, 취약계층, 다문화가족 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맞춤형 미래농업교육운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7개 분야, 21개 과정을 운영해온 시는 농업인들의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비해 내년에는 9개 분야 24개 과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9개 분야는 △친환경 농업인대학 △안전 농산물 생산 △전주푸드 플랜과정 △미디어 파머 양성 △농업기술UP 품목 △슬기로운 귀농생활 △힐링 라이프 도시농업 △농사형통 새해농업설계 △맛있는 농업 우리 농산물 활용 등이다. 전주푸드 플랜과정과 슬기로운 귀농생활이 새로 만들어졌다.

올해 박과채소 과정으로 운영된 농업인대학의 경우 농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친환경농업 과정으로 변경된다. 총 5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온 농업인대학은 전문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이 본격적인 운영에 맞춰 안전 농산물 생산 교육이 강화된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친환경농업 분야 교육이 연중 추진된다.

신설된 전주푸드플랜 과정은 전주푸드 이해부터 출하농가 희망품목에 대해 생산·유통·판매까지 전반적인 교육 내용으로 구성된다.

농업기술UP 품목 분야에서는 그간 추진한 농업교육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아열대작물, 버섯, 인삼 등 특용작물 교육이 추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농업인 위주에서 귀농인, 은퇴자, 은퇴예정자, 취약계층, 다문화가족 등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새로 개설된 슬기로운 귀농생활 프로그램에서는 토지매입, 주민갈등, 정착실패 사례 등 귀농설계를 위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작목별 재배기술, 토양관리, 농기계 조작 등 심화내용까지 다뤄진다.

도시민들을 위한 도시농업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스쿨팜 교육 △원예치료 상담 △BOOK적BOOK적 도서관 옥상텃밭 △혁신도시 어울림 옥상텃밭 △도시농업 시민학교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시는 당초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 내 농촌진흥기관 실습장을 최대한 활용해 실습교육을 30%까지 늘리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 교육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시는 교육과정이 완료된 뒤 교육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습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농튜브 콘테스트, 사진전시, 사례발표 등 성과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박용자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에는 보다 확대된 농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주농정과 함께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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