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
학생 및 교직원, 방역 수칙 철저히 준수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명준 기자] 광주시교육청 지정 Wee스쿨인 ‘기쁨과 희망의 돈보스코학교(이하 돈보스코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지난 16일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한 ‘김장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고 17일 밝혔다.

돈보스코학교, ‘김장 나눔’으로 이웃 사랑 실천 (제공=돈보스코학교)
돈보스코학교, ‘김장 나눔’으로 이웃 사랑 실천 (제공=돈보스코학교)

 

돈보스코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지난 16일 2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우산동 주민센터, 무등지역아동센터, 광산구 장애인보호작업장, 하남파출소, 광주 여자 청소년 회복지원시설, 다문화가정 및 독거노인 등에 전달했다.

돈보스코학교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자연과 노동의 가치를 인식하는 ‘노작 활동’ 교과 시간 중 직접 배추를 재배했다. 3일 동안 이어진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수확한 배추를 다듬고 절였고, 손질한 재료를 양념으로 버무리는 김장의 모든 과정을 학생과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함께해 그 의의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손 세정 및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약·소외 계층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요즘 돈보스코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김장 나눔은 이웃 사랑 실천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돈보스코학교는 취약·소외계층을 위해 매년 김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관 방문이 어려워진 최근에는 구호 물품 및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하거나 자투리 목재로 보드게임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내 이웃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며, ‘더불어 살 줄 아는 정직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 목표를 몸소 실현할 예정이다.

돈보스코학교 3학년 송현수 학생은 “김장을 통해 우리 이웃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고, 추운 날씨 속에서 방역과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했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란 생각에 피곤함도 떨칠 수 있었다”며 “오늘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돈보스코학교 오지용 교장은 “한 학기 동안 우리 아이들이 가꾼 배추는 자연을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열매를 맺었고, 3일간의 김장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열매를 맺었다”며 “우리 아이들의 사랑과 정성이 더해져 맛이 일품일 김치가 올겨울 도움이 필요한 우리 지역 이웃들에게 온기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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