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86개소 54억원 투입, 선제적 안전점검 강화로 안전성 확보
전문장비를 활용한 점검으로 저수지 인근 주민들의 안전성 강화
도 주관 민·관·공 전문적인 합동 표본점검으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시군관리 저수지 정밀조사사업/정밀조사(전기비저항탐사)(자료제공=전북도청)
시군관리 저수지 정밀조사사업/정밀조사(전기비저항탐사)(자료제공=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도내 농업용 저수지 전수 조사를 추진해 시설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

전라북도는 전국 최초로 예산을 편성해 2021~2022년도 2년에 걸쳐 도내 시·군관리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전수 정밀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는 총 2,201개소로 이중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가 415개소, 시군관리 저수지가 1,786개소이다.

이 중 1950년대 이전 설치되어 약 70년 이상 경과된 저수지가 1,489개소(시군관리 1,295개소, 공사관리 194)로 전체 67.7%를 차지하고 있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또한, 안전등급 C등급 이하 저수지가 1,259개소(57.2%)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그간 관행적·형식적인 안전점검을 탈피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9월 자체적으로 수립한 ’저수지 안전 및 유지관리체계 개선대책‘ 에 따라 저수지 정밀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친 저수지 정밀조사는 시·군관리 저수지 전체 1,786개소에 54억 원을 확보해 전문장비를 활용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21년도에는 893개소에 27억 원을 투자해 저수지 제체 및 여방수로 상태, 취수탑, 사·복통의 시설 결함과 노후상태, 전기비저항 탐사 등을 이용한 누수여부 조사 등을 실시하고 점검결과에 따라 저수지 안전등급을 현행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북도는 점검결과에 따라 위험요소는 즉시 개·보수하고 상태등급이 미흡한(D등급) 저수지에 대해서는 개·보수 계획을 수립해 연차별 저수지 보수·보강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시군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예산으로 총 150억 원(도비 120, 시군비 30)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추후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농어촌정비법」제18조 규정에 따른 저수지 관리주체의 분기별 정기점검뿐 아니라 전국 최초 도 주관 민·관·공 합동으로 표본점검을 매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집중호우 피해로 7월~9월까지 노후 농업용 저수지 관리주체인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저수지 점검 이행실태를 확인(모니터링)하기 위해 도 주관 민·관·공 합동점검 실시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 시스템을 지속하기 위해 전국 최초 매년 1회 이상 민간전문가, 도, 시·군,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하는 민·관·공 합동 표본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도는 합동 표본점검시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는 저수지에 대해 신속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수지 점검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안전진단사업단에 정밀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집중호우를 통해 관리가 소홀했던 시군관리 저수지 안전등급 현실화를 통해 안전점검 강화뿐 아니라 보수보강 예산을 지속 확대해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저수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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