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차량통제 근무자(12명), 지난 5일 155만 원 상당의 행복꾸러미 기탁
그간 받은 급여 십시일반 모아 양말, 과일 등 물품꾸러미를 아동시설 3곳에 후원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한옥마을 거주민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옥마을 주민들, 아동시설에 행복꾸러미 전달(사진=전주시)
한옥마을 주민들, 아동시설에 행복꾸러미 전달(사진=전주시)

 

전주한옥마을 차량통제 근무자 12명은 지난 5일 전주영아원 등 아동시설 3곳에 전달해 달라며 155만 원 상당의 행복꾸러미를 전주시에 기탁했다.

대부분 한옥마을에 30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마다 차량통제 업무를 맡아왔던 이들은 그간 받은 급여를 십시일반 모아 양말, 과일 등으로 구성된 물품꾸러미를 준비했다.

이들은 착한 소독운동을 펼치거나 폭우에 따른 피해 복구, 폭설 시 이면도로 제설작업 등 한옥마을 숨은 봉사자로 적극 활동해왔다.

한 근무자는 “작은 정성을 모아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들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갑수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한옥마을 차량통제 근무자들의 아낌없는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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