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서 결정
경남도 예타 면제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2023년 착공 목표
김경수 지사 “믿고 신뢰하는 거점 공공병원으로 만들 것”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들어설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사진=진주시 제공.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들어설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사진=진주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진주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입지 1순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공론화협의회 구성, 도민참여단 운영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왔다.

지난 25일에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진주(구)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산27-1외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위원 14명은 △접근성(45점) △인력확보(10점) △의지 및 계획(7점) △환경특성(3점) △건축용이성 및 확장성(12점) △의료취약성 개선효과(20점) △주민참여(3점) 등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진주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설립 부지 1순위로 선정됐으며 경남도는 평가위의 결정에 따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추진해 조속히 설립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부지를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9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쯤 결정된다. 사업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내년 상반기께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을 마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도민의 참여로 공론을 모아 만든 결정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변화와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서부경남 지역 주민들께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통합 의료벨트의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공공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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