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약국 사우나 등 방문…지역감염 우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철저한 방역수칙 요구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10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가 8명(진주403번~410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10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가 8명(진주403번~410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8명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10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가 8명(진주403번~410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가족 간 코로나19 전파에 의한 감염으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철저한 방역수칙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진주시에 따르면 8명의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진주 403번의 가족이며, 나머지 4명은 진주 404번의 가족이다.

먼저 진주 403번 확진자는 지난달 11일 외국에서 입국한 후 9일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기간에는 해제 전까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후 국내 이동 중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 403번은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지난 6일 이후 타지역을 제외하고 진주에서는 식당, 약국 등 4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는 12명이며 이중 배우자인 405번, 아들 406번, 이모 407번 등 가족 3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검사 진행 중, 6명은 신원 확인 중에 있다.

진주 405번은 지난 3월 7일 이후 진주에서 식당 등 2곳을 방문했으며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는 파악 중에 있다.

진주 406번은 지난 7일 이후 학교 및 학원을 다녔으며 진주시는 406번이 재학 중인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29명에 대해 검사 진행 중이다.

진주 407번은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지난 3일 이후 관내 식당 등 5곳을 방문했으며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는 파악 중이다.

또 다른 가족 확진자인 진주 404번 확진자는 사천 10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9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경남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진주 404번은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지난 6일 이후 식당, 사우나 등 7곳을 방문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14명 중 아버지인 진주 408번, 어머니 409번, 조카 410번 등 3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7명은 검사 진행 중, 6명은 검사 예정이다.

진주 404번의 가족인 408번은 증상발현일인 지난 3일 이후 식당, 약국 등 다수의 장소를 방문했으며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는 파악 중이다.

진주 409번은 7일 이후 직장 등 2곳을 방문했고, 진주 410번은 7일 이후 학교, 축구교실 등 3곳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는 410번이 다니는 학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를 검사 중이다.

정준석 부시장은 “어제와 오늘 신규 확진자는 가족 간 전파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할 수 있어 전파 위험이 아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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