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구 10만 명당 66명이 결핵 환자…적극적인 검사 필요
2주이상 기침하면 결핵 검진해야…65세 이상 어르신은 1년 1회 검진

결핵예방수칙(자료=전북도청)
결핵예방수칙(자료=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결핵 검진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북도는 오는 24일 제11회 결핵의 날(3. 24)을 맞아 결핵 퇴치를 위한 예방과 관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매년 진행된 기념식과 홍보캠페인은 생략되었다.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서 감염되는 질병이다. 통상 발열, 전신피로감,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993년 세계결핵퇴치를 선언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감염병 중 하나다.

도내에는 2019년 인구 10만 명당 전체 결핵환자가 처음으로 60명대에 진입(10만명당 66.5명, 총1,207명)하며, 전년 대비(10만명당 71.3명, 총1,307명) 7.6%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치이다.

이에 전북도는 2018년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2019년 결핵예방관리 강화계획을 수립하여 결핵 관리를 예방, 조기발견, 환자관리 분야의 보다 촘촘하고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였다.

올해에는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결핵검진 및 치료, 접촉자 검진, 잠복결핵사업, 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결핵발병 위험이 높은 노인 결핵의 조기 발견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재가와상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당일 확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강영석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제11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코로나 일상에서도 10년내 결핵퇴치를 위해 의료계, 학계, 민간, 일선 보건소 등 현장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강 과장은 “도민들께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하며, 기침예절과 손씻기 실천”을 다시 한번 당부하였다.

한편, 결핵예방의 날은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 박사가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결핵의 발병 원인인 결핵균을 발견한 날(1882.3.24.)을 기념하기 위해, 1982년 국제결핵 및 폐질환 연합학회가 ‘세계 결핵의 날’로 지정(WHO 공동 주관)하였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매년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결핵예방법 제4조, 2011.1.26. 시행)하고, 결핵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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