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우수한 한옥기술인력양성과 한옥보급 활성화 방안 모색

우범기 정무부지사, 한옥수출 현장 방문(사진=전북도청)
우범기 정무부지사, 한옥수출 현장 방문(사진=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1일 한옥기술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전북대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남해경)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 한옥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옥건축 수출 방안을 모색하고 생산공정 시설을 둘러보고자 마련했다.

전북대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은 2010년 고창캠퍼스에 개소한 이래 12년째 운영 중인 한옥 분야 기술인력 양성 선도기관이다.

한옥건축 표준적인 과정을 가르치며 첨단설계 장비까지 갖춘 전국에 몇 안 되는 전문기관이다. 설계인력과 기능인력 등 이곳에서 그간 배출한 한옥 관련 전문인력이 1500명에 이른다. 특히 연간 몇 명 선발하지 않는 문화재 실측사와 보수교육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은 인력양성과 더불어 한옥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10월 22일 알제리 현지법인인 PYRAMIDE와 협약식을 가진 후 현재 치목(목재를 깎고 다듬어 재목으로 만드는 일)을 끝내고 선적을 하기 위해 선적부두에 대기 중에 있다. 준공은 5월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 18일에는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단지를 수출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배트남 퀴논시에 한옥 정자, 어린이집, 한옥 주민센터, 한국정원을 건축하는 내용을 약 10여 년간 지속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미국 라스베가스에 한옥건축, LA에 한옥단지 구축 등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남해경 단장은 “앞으로도 건축문화재의 보호와 우리 고장의 한옥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한옥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옥사업단은 고창군의 사회적 약자가 거주하는 집 수선을 교육과 접목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은 목공, 미장, 도장, 도배, 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초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을 마친 후 고창군에서 추천을 받아 그 집을 수선하면서 교육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생들과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교육모델로 추천되고 있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옥건축 인력양성과 한옥의 세계화를 묵묵히 추진해가는 사업단의 노력과 성과에 감동받았다.”며 “특히 지역주민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교육과 노후주택 집수선을 융합한 교육모델은 지역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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