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정화 작업 및 지속적 환경정비 활동으로 생태계 기능 회복
천연기념물 수달·저어새 출현 등 지역 생태복원 효과 방증

환경친화도시 탈바꿈(사진=익산시)
환경친화도시 탈바꿈(사진=익산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익산=조진웅 기자] 익산시가 점차 다양한 동·식물들의 안정적 서식지로 자리 잡게 되면서 지역 내 생태 환경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환경친화도시로 탈바꿈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강동 유천생태공원에 있던 한 시민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을 발견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해 시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게시하며 소식을 알렸다.

수달이 발견된 금강동 지역 유천생태공원은 지난 2009년부터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이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여러 단계의 고도 처리를 통한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 재이용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와 함께 공원 내 생태습지·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수질개선은 물론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생태습지에는 약 1.1km의 생태수로를 설치해 각종 수생식물과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습지 상부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가로수길과 전통정원, 미로공원, 하늘언덕 등을 조성한 결과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처이면서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돼 꾸준히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1월에는 영등동 지역의 도심 힐링공간인 소라산 자연마당에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 저어새가 출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의 동물들이 연달아 발견되는 일은 드문 경우이며 이는 지역의 생태복원에 대한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주는 일례로 볼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하천의 자생기능과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위해 새만금 수질 개선과 생태습지 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며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각종 수생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달의 출현은 유천생태습지공원이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되는 데 익산시의 행정과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생태 복원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인 것 같아 기쁘다"며 "지속적인 환경 및 수질 개선 활동으로 더 많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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