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빙기 봄철 산행시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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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빙기 봄철 산행시 안전사고 주의
  • 하태웅 기자
  • 승인 2021.04.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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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소방서 교동센터 최원규
전주완산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 소방장 최원규
전주완산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 소방장 최원규

코로나19 인해 실내운동이 어려워지고 날씨도 제법 따뜻해지며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해빙기 산행 시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 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겨울 동안 잘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당하기 쉽다. 부상 없이 안전하고 건강한 등산을 위해, 본격적인 산행 전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산행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통 및 저림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봄철 산행은 잔설과 얼음이 곳곳에 남아있고 눈이 녹으면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화, 등산 스틱과 같이 등산 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또한,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 1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산행 시 가벼운 옷차림은 자칫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땀을 잘 흡수하고 체온을 유지 시켜주는 등산복을 입고 여벌 옷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하산할 때는 젖은 양말이나 옷을 갈아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갑, 마스크,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3월~4월 초까지는 큰 일교차로 땅속에 스며든 물이 녹았다 얼었다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다. 날이 따뜻해져 눈이 녹은 것처럼 보이지만, 음지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산행 때에는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하고 낙석·낙빙을 주의하며 산행해야 한다.

등산 중 사고의 70%는 주로 하산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하산하기 전에 미리 등산화 끈을 점검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주변에 잔석이나 바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떨어지는 낙석이 없나 잘 살피면서 산행해야 한다.

등산 스틱으로 지반을 확인하면서 걷고, 무리하게 바위에 오르는 행위를 하서는 안된다. 또한 잔석을 밟았을 경우, 뒤따라오는 등산객에게 위험한 무기로 돌변할 수 있으므로 해빙기에는 잔석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고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살펴 두어야 한다. 산악 사고 시 무엇보다 정확한 사고지점을 신속하게 알려주어 사고출동에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전화는 충분히 충전하고 랜턴의 예비 건전지는 꼭 챙겨두어야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사고 위치와 환자상태 등을 알려주며 2차 손상 예방을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또한 봄철이면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아무래도 봄에 발생하는 산불이다. 등산객이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산 근처 지역주민들의 논두렁 소각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액이 크고 민가나 축사 등으로 번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산에 갈 때 반드시 라이터 등과 같은 불을 일으키는 물건은 절대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산에 피는 봄꽃을 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에 오르는 것처럼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이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해빙기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산행을 즐기자.

전주완산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 최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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