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범부처 협력 필요․치유농업사 양성 등 구체적 대안 제시
숨어있는 전라북도 치유여행길 4곳 등 다양한 현장 사례도 소개 돼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가 치유(힐링) 농촌체험관광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찾는 세미나를 열었다.

전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27일 오후 2시 전북삼락로컬마켓 세미나실에서 농어촌체험휴양마을전북협의회와 공동으로 ‘치유(힐링)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세미나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방식과 병행, 개최했다.

‘치유(힐링) 농촌체험‧관광’은 원예‧축산‧산림 등 농업농촌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정책 세미나에서는 자연, 경관, 농촌문화 등을 향유할 수 있는 도내 치유(힐링) 농촌체험‧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3개분야 구체적 방안이 제안되었다.

정책세미나 주제 발표자인 전북연구원 조원지 박사는 “지난 1년간의 치유농업 및 치유농촌관광 언론보도 키워드가 ‘코로나, 힐링, 치유, 활력, 교육, 마음, 체험’으로 농촌은 먹거리 생산공간에서 농촌의 유무형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건강증진과 치유가 가능한 공익적 가치를 가진 공간으로 변모가 요구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국민의 여가활동 수요가 ‘마음의 안전과 휴식’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유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 정수연 사무관은 국내외 다양한 치유농업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농업농촌과 도시민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된 치유농업은 범부처의 거버넌스형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치유농업법에 따라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하여 치유농업 서비스를 최일선에서 제공하게 될 <치유농업사(1‧2급)>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2019년 과학적 연구를 통해 ‘치유농촌체험에 참여한 사람의 경우 인슐린 분비기능 47% 증가, 스트레스 호르몬 28.1% 감소 등 탁월한 의학적 효과를 증명한 바 있고, 업무상 스트레스가 높은 소방공무원들이 치유농촌체험 프로그램 참여, 치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특별 주제발표에 나선 우리땅걷기 신정일 대표는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은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낫다 고 했고, 다산 정약용은 걷는 것을 맑은 즐거움 즉 청복(淸福)이라고 하였다.”며 우리 땅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변산 마실길, ▴무주 금강 무릉도원 길, ▴울창한 숲 건지산 길, ▴섬진강 중류 장구목 가는 길 등 4곳의 숨어있는 전라북도 치유여행길을 소개”했다.

또한, 이날 정책세미나는 폐교 활용 고창 책마을해리의 책읽기‧만들기 체험(이대건 대표), 익산 미륵산늘품치유농장의 장애인 치유농촌체험(이혜숙 소장), 완주 경천애인권역 편백숲 체험(김종촌 대표), 진안 고원길 경험 및 반려동물 길 전망(정병귀 사무국장), ‘07년부터 운영 중인 순창 건강장수연구소 치유 음식‧체험‧건강 프로그램 활동과 전망(김대근 부장) 등 5곳의 현장사례 발표와 전북 치유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방안 제언(권이현 센터 농촌관광부장)으로 진행되었다.

조호일 전북도 농촌활력과장은“정책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내 농업‧농촌이 활성화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전북형 힐링 농촌관광 모델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료=전북도청)
(자료=전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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