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0월까지 집중호우·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 예방 위한 24시간 재난대응체제 유지
산사태 현장예방단 운영, 양수기 배치, 배수펌프장 점검, 그늘막 확대 설치, 도로 쿨서비스 운영
남부시장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구축, 송천동 오송제 배수로 정비 등 안전 강화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가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집중호우·폭염 등 여름철 재해종합대책 가동_펌프장 토출구 점검(자동문비)사진=전주시
집중호우·폭염 등 여름철 재해종합대책 가동_펌프장 토출구 점검(자동문비)사진=전주시

 

특히 남부시장 둔치주차장에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을 구축하고 송천동 오송제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 사전예방 및 시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24시간 재난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안전시설을 강화하는 등 여름철 재해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시는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신속한 재난대응체제를 유지한다. 예비 특보단계에서부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기상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재난 진행방향을 예측해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등 재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시는 하천 내 토사퇴적 등 유수 지장물을 제거하고 절개지를 중심으로 토사유출 방지 시설을 설치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106곳을 대상으로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하면서 점검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혹시 모를 산사태 발생에도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방용 양수기 220대의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체하는 등 정비를 완료했고, 12곳의 배수펌프장이 정상 가동하는지 여부도 확인했다.

특히 장마철마다 지속돼왔던 남부시장 둔치주차장의 차량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호우 발생 시 주차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 문자를 즉시 보낼 수 있는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 시스템’도 이달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여기에 세월교(하가휴먼빌~여울초 사이)에는 하천수위감지 CCTV와 원격 통행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송천동 오송제에는 배수로를 정비해 범람 피해를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횡단보도 근처와 교통섬 등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지난해보다 40개소 늘어난 총 216개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 시내 주요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살수차를 운영하는 ‘도로 쿨서비스’도 추진한다.

농촌마을의 경우 폭염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노인복지관 등 노인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키로 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재난도우미를 통한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자율방재단을 통한 수시 예찰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김정석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등 재난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풍, 홍수, 호우 등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전주지역에는 1일 최다강수량 217.5㎜, 1시간 최다강수량 8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도심지 하천 주변 16개 언더패스(아래차로)와 3개 지하차도의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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