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업체에 주거시설 용도 변경 조건부로 76억 원에 매각 체결

진주시 계동에 소재한 한국국제대학교 진주 학사 전경.
진주시 계동에 소재한 한국국제대학교 진주 학사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재정여건 악화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국제대학교가 재정난 극복의 돌파구였던 진주 학사를 매각해 학교 정상화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3년 동안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온 진주 학사 건물을 지난 4월 서울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와 76억 원에 조건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조건부 내용은 기숙사로 쓰였던 학사를 오는 8월까지 주거시설 용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의 한국국제대 진주학사는 연면적 1만653㎡으로 LH 등에서 관심을 보여왔으나 용도 부적합 등의 이유로 계속 무산됐다.

지난 2018년 105억 원으로 감정평가를 받아 최초 매각이 시도됐으나 매각이 되지 못했고, 2020년 85억원에서 다시 올해 76억원으로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 감정평가액이 결정됐다.

대학은 학사가 매각되면 교직원 임금체납 50억 원을 해결하는 등 학교를 재정난으로부터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용도 변경이 조건으로 시에 용도 변경 신청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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