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5일 ‘2017년 양곡소비량 조사’발표...하루 169.3g, 연간 61.8kg 소비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3g으로 1년 전 169.6g보다 0.3g인 0.2% 감소에 그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17년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전년보다 0.1kg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통계청

쌀 소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2008년 이후 매년 1.0~2.6kg 사이를 기록하던 감소폭이 지난해는 0.1kg으로 크게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2015년 이후부터는 감소폭이 매년 작아지고 있어 향후 1~2년간 쌀 소비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부터는 감소폭이 매년 작아지고 있어 향후 1~2년간 쌀 소비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프=통계청)

이 같은 감소율 완화 원인으로는, 그동안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던 1인가구(2015기준 27.2%)를 대상에 포함하는 통계조사 방식 변화, 건강식 선호 경향, 쌀 소비 촉진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해 TV․라디오․온라인 등 파급력이 높은 언론매체를 활용하여 쌀의 영양적 가치를 알리고, 초등학생 쌀 중심 식습관 학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등 실질적 소비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집중 추진했었다.

김영록 장관이 쌀소비 촉진을 위해 한 대학교를 찾아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이와 관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전한영 과장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쌀 섭취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홍보를 지속하겠다”면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추진,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 간편하고 건강한 쌀 섭취 여건 마련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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