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 “12월 시범운영 이후 꾸준히 주문 늘어…점유율 막상막하” 한목소리

지난해 12월 화성 등 시범운영 3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이 출시 8개월여 만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대표 배달앱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특급세권'이 형성된 화성시에서는 일부 민간배달앱의 아성을 뛰어넘으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덜고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탄생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1일 화성시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모바일 지역화폐를 연동한 간단한 결제방식은 물론, 지역화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 배달특급의 대표 이벤트 '100원딜' 등이 입소문을 타고 많은 회원들을 유치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8개월을 넘긴 배달특급은 아직도 화성시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끝나지 않으면서 비대면 방식의 배달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이런 시기에서 배달특급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에 역점을 뒀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쌈집을 운영하는 문병식 점주는 “12월 이후 현재까지 주문건수가 많이 늘고 있다”며 “별다른 광고 없이도 잘 운영되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에게도 배달특급이 널리 알려진 것 아니겠냐”며 꾸준한 성장세를 증언했다.

더불어 그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에도 픽업 주문이 늘어난 것을 들면서 “픽업 주문만 놓고 보자면 민간배달앱과 배달특급 점유율이 막상막하인 것 같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초밥집을 운영 중인 신동엽 점주 역시 “일 평균 주문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배달특급 픽업 주문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더 많은 홍보와 혜택이 뒷받침 되면 소비자들이 더욱 몰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도움이 컸다. 화성 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동탄맘카페 등이 직접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누구보다 배달특급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배달특급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커뮤니티 중 하나인 외식업중앙회 화성시지부 남성규 지부장은 “여러 배달앱을 쓰는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배달특급의 낮은 수수료를 점점 더 체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며 “생각보다 시장에 빨리 안착한 것은 물론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마음까지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배달특급은 총 누적 거래액 400억 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 그래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는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지역밀착 소비자 혜택 등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배달특급은 다회용기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새로운 공공가치 창출에도 선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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