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 이후 연일 확진자 100명 이상 발생
여름휴가 막바지에 전국 곳곳 집회 개최 예상
연휴 끝나면 지역적 이동량 많아 확산세 폭증 우려
경남도 “잠시 멈춤” 호소…창원·김해는 4단계 연장

경남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진주시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경남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진주시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경남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남 도내에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고로 많은 141명이 발생한 데 이어 11일 110명, 12일 125명 등 최근 3일간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확진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27명으로 집계됐다.

창원 농협마트, 김해 요양병원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과 델타변이, 수도권 확산세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경남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광복절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에는 여름휴가 막바지 지역적 이동을 비롯해 서울 광화문 일대와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의 코로나 확산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남도를 중심으로 도내 지자체는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하는 집회를 강행하거나 참가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방위적인 범도민 ‘잠시멈춤’ 캠페인을 강화한다. 도는 시군의 유관기관·단체, 업종별 협회, 유관기업·시설과 외국인단체 등에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주도적인 홍보를 유도하고 있다.

창원시와 김해시는 확진자 증가세 지속으로 16일까지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를 17일부터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함안군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16일까지 예정이던 4단계를 연장할지 도와 협의 중이다. 4단계가 되면 1인 시위 외 모든 집회가 금지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유래없는 확진자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휴가철은 장거리 이동과 가족·지인간의 만남보다는 슬기롭게 집에서 머물러 주시는 ‘잠시멈춤’ 캠페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의 엄중한 점을 고려해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드리며, 참가 또한 자제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휴가를 다녀오고, 특히 지역적으로 이동을 했던 도민께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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