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함덕리에 사업장 조성 … 8월부터 본격 판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농업인의 가공품 개발 등 소규모 창업활동을 지원, 부가가치 증진 및 경제활동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비 5천 760만 원을 투입해 패션프루트(백향과) 가공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패션프루트는 브라질이 원산지인 아열대 과수로 백가지 맛과 향을 품고 있다고 하여 백향과로도 불린다. 제주에는 2016년 새소득 작목으로 도입됐다.

가공사업장은 8월부터 본격 가동된다.조천읍 관내 패션프루트 7개 농가가 참여해 사업장 100㎡을 리모델링하고, 세척기·교반기·포장기·살균기 등 기자재를 설치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생과로 출하하던 패션프루트를 가공해 연중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가공품은 ‘백향과청’으로, 1일 200병을 생산해 관광지 카페와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백향과청’은 세척한 패션프루트를 반으로 절단해 과육에 설탕을 첨가했는데 새콤하면서 향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가공 판매를 통해 품질은 좋으나 크기가 작아 비상품으로 분류되던 생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윤정 농촌자원팀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가공 창업 사업장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패션프루트는 비타민C·에스트로겐이 풍부하면서 당도가 높고 산미가 좋아 샐러드·에이드·차 등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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