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결의
김치의 날 결의문에‘한국은 김치 종주국’명문화
농식품부·김치연·최석호 하원의원 협력, 지정 성과 거둬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 미디어인터뷰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 미디어인터뷰

지난해 식품 최초로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김치의 날’이 올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정되어 매년 11월 22일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는 최석호(Steven Choi)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협력을 통해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결의안을 8월 23일 주의회에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들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11월 22일이다. 이는 배추,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뜻이 담겨있다.

                                                       캘리포니아 의회 결의문
                                                       캘리포니아 의회 결의문

최석호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샤론 쿼크실바(Sharon Quirk-Silva) 하원의원, 데이브 민(Dave Min) 상원의원 등이 참여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문에는 “한국은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점을 명문화했다. (캘리포니아 의회 결의안(https://legiscan.com/CA/text/AR52/2021))

또한, 이번 결의문에는 ‘김치의 기원’은 물론,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김치가 프로바이오틱스·칼슘·비타민 등의 공급원이며, 면역 증강 효능이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이 지정될 수 있도록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LA한식당협의체(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와 함께 최석호 하원의원의 결의안 작성을 도왔으며, 김치의 날이 갖는 의미와 김치의 효능, 원부재료의 특성 등에 대한 전문자료와 사진‧영상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최석호 한인의원
                     최석호 한인의원

최석호 하원의원은 “미국 한인의 약 32%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이 지정된다는 것은 한인 공동체 사회를 결속시키는데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다”라고 말했다. 

최석호 하원의원은 1968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1세대로 도산 안창호의 날, 유관순의 날, 미주 한인의 날, 태권도의 날 등을 제정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세계 식품 시장에서 김치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김치전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김치전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 최석호의원과 관계자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 최석호의원과 관계자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의 공동체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전 세계에 김치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3일 새크라멘토에서 캘리포니아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내외 김치 관련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오는 11월 22일에는 주LA한국총영사관 관저에서 ‘제1회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김치 담그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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