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성인문해교육 시화전 9일 공식유튜브로 온라인 전시회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 주제 성인문해학습자 63명 작품

[한국농어촌방송/경남=변은환 기자] “기차만 긴 줄 알았다. 글자는 기차보다 길었다…호호호, 나도 이제 가방끈이 길어지겠다.”

“세상에 나가는 디딤돌이 되어준 한글, 이젠 QR코드도 디밀줄 안다고.”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이 9일 오후 2시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 공식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주소는 https://han.gl/D9oss

‘문해’는 문자를 읽고 이해한다는 의미로,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학령기 배움의 기회를 놓친 경남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문해교육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학습성과인 시화작품전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재)경남평생교육진흥원·경남지역 26개 문해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시화전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추진하게 됐다.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문해교육을 통해 이루고 싶은 희망을 글·그림으로 표현한 시화작품을 전시하는 내용으로 공모를 통해 도내 818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최종 63점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전국대회로 추천돼 수상한 6점(교육부장관상 2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4편)과 경남대회 수상작 57점(경남도지사상 3편, 경남도의회의장상 3편, 경남도교육감상 3편, 경남평생교육진흥원장상 48편)이 전시된다.

특히 보호자로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난감했던 경험을 문해수업을 통해 극복한 얘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김정순씨(62)의 작품 ‘보호자는 뭐 하는 거지?’와 배움의 깊이·높이·길이를 알게 된 느낌을 기차와 비교해 교육의 가치를 참신하게 표현한 손정애씨(68)의 작품 ‘글자 기차’는 전국대회의 교육부장관 수상작 10개 중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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