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호 진주금산농협 조합장

진주금산농협, 농가소득 창출 기여 위해 경제사업 총력
조합원 숙원 ‘재배품목 성향조사’ 적극 추진에 호평 받아
내년 상반기 530여 평 규모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 예정
산지유통시설 확충·농가 참여 소망…소득 창출 기대
조합원 위해 매년 교육지원사업 15억 원 예산 투입
진주금산농협 자산 5000억 원 목표 달성 위해 재선 도전

진주금산농협이 지난 5월 6일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진주금산농협이 지난 5월 6일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신정호(59) 진주금산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책임지고 판매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농협을 이끌어가고 있다.

1972년 설립된 진주금산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비중이 적절한 농협으로 탄탄한 경제사업구조와 운영, 그리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지역농협 중에 하나라고 신 조합장은 자랑한다.

신 조합장은 자신의 공약이자 조합원 숙원사업인 재배품목 성향조사를 적극 추진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재배품목 성향조사는 육묘를 신청하기 전에 어떤 작목을 심을 것인지를 미리 파악함으로써 생산량을 조절해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농산물 수급조절에 목적이 있다고 신 조합장은 설명했다. 이에 진주금산농협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농가에 시설채소재배품목 통계를 제공해 다음 작기 내 특정품목 과잉생산을 방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진주금산농협을 비롯해 경남 관내 지역농협들이 이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1300평 부지에 520평, 지상 2층 규모로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것이라고 신 조합장은 밝혔다.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에는 직매장 외 공동작업장 로컬카페, 공유부엌 등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농업인의 안정된 소득과 소비자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지게 됨으로써 농촌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최 조합장은 기대하고 있다.

2002년부터 농민들을 위해 설립·운영하고 있는 진주금산농협 3,000평 규모의 APC산지유통시설에는 현재 20만여 평의 시설하우스를 재배하는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할 농가가 30만 평 규모로 늘어난다면 농산물 공급량을 통해 가격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 조합장은 주장했다.

신 조합장은 경제사업 외에도 조합원들을 위한 지도사업도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진주금산농협은 교육지원사업으로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산면 농가주부모임, 고향을사랑하는모임 등에 대해 교육비나 활동비 명목으로 지원하며, 명절 제수용품 지원 명목으로 매년 1억 원 등을 조합원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취임 전 봉사, 농업 관련 단체 등에서 많은 활동 해왔지만, 현재 진주금산농협에만 전념하고 있는 신 조합장은 연속 사업의 안착과 진주금산농협 자산 5000억 원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번 더 조합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며 재선 계획을 밝혔다.

신정호 금산농협 조합장은 자신의 공약이자 조합원 숙원사업인 재배품목 성향조사를 적극 추진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신정호 금산농협 조합장은 자신의 공약이자 조합원 숙원사업인 재배품목 성향조사를 적극 추진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신정호 진주금산농협 조합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진주금산농협에서 주로 재배하는 작목은 무엇이 있나.

-주력으로 하는 농산물은 청양고추 60%이고 나머지는, 피망, 풋고추, 꽈리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등이 있다.

▲많은 작목 중에서 전망이 좋은 품목이 있나.

-전망이 좋은 품목이 청양고추다. 매운 것이 면역력이 좋다고 얘기들 하니까 코로나19 시기이기도 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많이 판매되는 듯하다.

▲진주금산농협만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비중이 적절한 농협이다. 보통 지역농협은 농협 고유의 목적사업인 경제사업이 적자가 되어 수익의 발목을 잡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농협은 탄탄한 경제사업구조와 운영, 그리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농협 중에 하나다. 대부분의 지역농협이 신용사업의 이자수익에만 의존하는 것을 감안하면 자랑거리가 아닐수 없다.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조합원이 얼마나 되나.

-진주금산농협 조합원이 1700여 명 되는데 그중에서 800여 농가가 시설하우스에 참여하고 있다. 규모로는 92만여 평이다.

▲시설하우스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인가.

-진주지역은 물론 경남지역에서 상위권에 있다고 본다.

▲그렇게 많이 운영하는 이유가 있나.

-노지에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시설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수익 창출에 좋기 때문에 청년조합원이나 은퇴한 부부들의 유입이 많이 되는 듯하다.

▲이렇게 판매되는 농산물 판매수익은 어떻게 되나.

-농산물 판매사업이 꾸준하게 연간 800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어디로 판매가 되나.

-전국 도매시장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정호 진주금산농협조합장이 농가를 대상으로 풋고추 재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정호 진주금산농협조합장이 농가를 대상으로 풋고추 재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진주금산농협에서 시설하우스 농가를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나.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병해충 관리 교육, 토양 관리 교육, 고품질 신품종 재배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뭐가 있나.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APC산지유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공동선별을 하고 판로를 만들어 공동판매 및 공동계산을 하고 있다. 120여 농가인 20여만 평이 지금 참여하고 있는데 30만 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이유가 있나.

-30만 평이 되면 농산물 물량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우리가 공급량을 조절하고 그에 맞는 가격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현재 APC시설이 3000평이 있는데 이것을 확충시키고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 재배 수급 조절을 하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있나.

-당선 당시 재배품목 성향조사를 꼭 시행하고 싶었다. 그래서 2019년도부터 시작했다. 육묘를 신청하기 전에 어떤 작목을 심을 것인지를 미리 파악함으로써 생산량을 조절하여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을 사전 예방함으로써 농산물 수급조절에 목적이 있으며 2019년부터 실시하여 농가에 시설채소재배품목 통계를 제공하여 다음 작기 내 특정품목 과잉생산을 방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조합원의 반응은 어떤가.

-조합원들이 이 같은 일을 농협에서 해주길 바랬지만, 지금까지 안 하고 있던 것을 취임하고 사업이 추진되니 상당한 호응이 있다. 그래서 경남에 있는 농협들이 이것을 같이 공유하고 동참했으면 한다. 그렇게 하면 한 작물에 편중이 덜 해질 것이고 자연스레 농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외에 어떤 것을 지원하고 있나.

-지도사업으로 구입비 일부를 농가에게 지원하고 있다.

▲농가 지원사업 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무엇인가.

-APC시설 맞은 편에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를 1300평의 부지에 520평,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고 농산물 생산과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거기에 지역민들이 교육강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이것은 공약했던 것을 추진하고 있다.

신정호 금산농협조합장이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정호 금산농협조합장이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언제쯤 완공될 예정인가.

-인허가 절차만 남았고 이게 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에 완공할 예정, 오픈도 할 예정이다.

▲지도사업은 무엇을 하고 있나.

우선 조합원 전원에게 영농자재교환권 3억 원을 상. 하반기로 나누어 지원하며, 특히 농작업시 위험요소에 대한 불안해소 차원에서 농업인 안전재해보험가입 지원(5500만 원 내외), 조합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2년에 한번씩 종합건강검진비와 단체상해보험가입비로 연간 약 8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 졸업예정자인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 1인당 80만 원 지원, 조합원 생일에 10만 원 상당 기프트카드 제공, 명절 제수용품 1억 원 지원, 조합원 경조사 및 입원비 지원, 지자체협력사업 지원, 경로당 및 불우이웃 물품 지원,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영농기술교육 실시, 농협 내부조직인 농협청년부, 농가주부모임, 고행생각주부모임에게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경남에서도 최고수준의 지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진주금산농협이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진주금산농협이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요즈음 도농 농협 간 교류를 많이 하고 있다. 진주금산농협은 교류하고 있는 농협이 있나.

-5년 전에 통영 한산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교류 뿐만 아니라 명절 때 되면 한산농협에서 출하되는 수산물들을 구매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정말 잘했다 하는 것이 있나.

-앞서 말했듯이 경제사업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과 재배품목 성향조사를 한 것이다.

▲앞으로 목표가 있나.

-현재 진주금산농협은 자산 35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근데 이것을 5000억 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고 싶다. 로컬푸드나, 재배품목 성향조사 등을 통해 농산물이 많이 판매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선에 도전할 계획인가.

-현재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 연속적인 사업을 위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다른 농협에 비해 로컬푸드복합센터 사업을 늦게 추진한 것 같아 조합원들에게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며 한편으로는 많이 기다려줘서 고마운 마음이 많습니다. 조합원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앞으로 경제사업을 많이 키워 농민이 키워낸 농산물을 책임을 지고 판매하는 농협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농협에서 퇴직하게 되면 무엇을 할 계획인가.

-현재 시설하우스에서 청양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퇴직하게 되면 농사에 전념할 계획이다.

▲다른 대외활동은 어떤 것을 하고 있나.

-이전에는 봉사, 농업 관련 단체 등에서 활동했지만, 현재 농협에만 전념하고 있다.

진주금산농협이 지난 5월 24일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진주금산농협이 지난 5월 24일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진주금산농협이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서 상을 수여했다.
진주금산농협이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서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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