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 인왕산에서 발견된 산양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7월 5일 인왕산에서 발견된 산양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천연기념물 제217호(1968년, 문화재청)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1998년, 환경부)인 산양이 이번에 서울의 인왕산, 안산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산양은 국제적으로 CITES 부속서Ⅰ급 및 IUCN Red List 취약종(VU)에 해당하는 국·내외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도, 경기 북부지역 및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2018년 용마산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2020년 인왕산, 2021년 4월 안산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해 환경부와 문화재청에서 주기적으로 서식 및 환경을 모니터링 중입니다.

안산에서 금년 4월 시민의 목격 제보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섭식 흔적과 뿔질 흔적 및 털을 발견했으며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입니다.

서울에서 산양이 지속 출현하고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에 대하여 시민의 인식 전환과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함께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시와 국립생태원에서는 산양보호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하여 시민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오는 27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서는 대국민 인식 전환을 비롯하여 멸종위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립생태원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에서도 산양이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서울서 산양뿐만 아니라 소중한 야생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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