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사진 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코로나 19 이후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사진 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과일 소비 트렌드가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여론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과일 소비 형태와 선호 과일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언론·블로그·커뮤니티 등의 정보 150만건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후 쿠팡·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 채널에서 과일 소비에 관한 언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쿠팡의 올해 정보 언급량은 9만6000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만6000건 대비 26%가량 증가했습니다. 배달의민족 장보기 서비스(B마트)의 과일 소비 언급량 역시 2019년 3000건에서 올해 1만8000건으로 약 6배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과일 소비 목적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엔 방문·손님맞이·선물 등 타인을 위한 과일 소비 언급량이 많았다면, 올해는 다이어트·건강·치료 등 자신을 위한 소비 언급량이 증가했습니다. 또 과일을 살 때 가격·영양성분·브랜드를 중시하던 것에서 면역력과 당도·간편함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기존 과일 대비 당도를 높인 이색 과일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그중 ‘샤인머스캣’ 포도의 올해 소비 언급량이 2019년 대비 3배 증가한 18만9035건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납작복숭아(1만2755건), 애플수박(1만1682건), ‘신비 복숭아(9245건)', ‘킹스베리 딸기(6586건)'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명식 농정원장은 “최근 3년간 과일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2019년 대비 120만건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건강·다이어트·치료 등을 위해 과일을 소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과일 소비지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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