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도에 위치한 ‘블루오션 영어조합법인’의 스마트 양식장 전경/[사진 제공=뉴스1]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도에 위치한 ‘블루오션 영어조합법인’의 스마트 양식장 전경/[사진 제공=뉴스1]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스마트 어류 양식장 관리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관내 양식 어업인 대상으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도수산자원연구소는 2015년부터 개발한 양식장 관리프로그램을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운영 시 발생한 오류를 수정하고 기능을 개선해 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신품종육성용 친환경양식시설(신품종연구동)을 활용해 6개월간의 내부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스마트 양식은 양식수산물의 효율적·친환경적 생산을 위한 최적의 생육 알고리즘 구축, 생산-가공-판매에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만든 자동화·지능화한 양식산업 시스템을 말합니다.

농업에서는 스마트팜으로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수산업에서는 바다라는 제한적인 요소로 인해 육상보다 고려할 문제점이 많아 기술 적용이 어렵고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번에 보급할 양식어장 관리 프로그램은 어류의 입식, 이동, 폐사, 사료공급, 판매, 재고조사, 성장관리까지 연계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보급 중인 자동배합사료공급기 및 수질환경측정장치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발 진행 중인 어류 크기 측정 장치 등 첨단 장비와 연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양식어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을 원하는 양식어업인 및 수요기관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급 초기에는 수집 자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희망자에 한하여 선별적으로 이용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이용방법은 수산자원연구소에서 개별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시스템과 관련된 장비와 장치는 개별 양식장에서 부담해 설치해야 합니다.

또 양식장 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계장치나 장비를 연계하고자 하는 업체는 장비 등록에 관해서 수산자원연구소와 상의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이소광연구사는 “우선적으로 경상남도의 주력 양식품종인 조피볼락(우럭)과 참돔에 대해 수질 환경 및 성장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이를 데이터화해 최적 사육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업무를 개발업체와 진행 중으로 빠른 기간 내에 지능화된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로그램 보급으로 향후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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