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생태공원 확대지정 항공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암사생태공원 확대지정 항공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천연기념물 새매와 황조롱이, 서울시 보호종 제비 등 수백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두 배 이상으로 넓어집니다. 

서울시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생태적으로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는 ‘암사생태공원’ 인근을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암사생태공원’도 완충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확대 지정된 ‘암사생태공원’은 서울시가 지난 2008년 한강변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갈대·물억새 군락지, 산책로 등을 갖춘 자연형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한편, 생물의 서식공간을 확충해 만든 대규모 생태공원입니다. 

암사생태공원은 도심 내 하천 습지로 많은 생물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야생조류로는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 큰기러기,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박새, 물총새 등이 발견됐습니다.

또, 맹꽁이(멸종위기종)와 참개구리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도심 속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대기오염 정화, 온도 저감 등 시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개발된 도시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암사생태공원 확대 지정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간도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생태자산의 가치를 높여 푸른 자연 속 생태복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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