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절반으로…미세먼지 안심도시 만든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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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서울시는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를 목표로 질소산화물 4만4000톤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9월 '서울비전 2030'을 통해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회복력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50% 감축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원인인 질소산화물 감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 서울시는 전체 질소산화물 감축목표량 4만4000톤의 약 10%에 해당하는 4200톤 감축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난방·발전, 자동차, 건설기계 등 전방위적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합니다.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처리효율이 높은 최신 시설로 교체하면 설치비용의 90%를 서울시가 지원합니다. 올해는 143개소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2025년까지 전체 사업장(852개소)의 노후시설 교체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배출사업장의 질소산화물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직접적으로 규제하고, 사업장별 배출허용총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각 지역의 고농도 원인 분석, 배출원·취약계층 이용시설 분포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해 정책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이와 함께 계절별 대책이 필요한 12~3월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고농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실시간 IoT 측정장비를 대폭 확충해 공사장과 배출사업장에 원격 감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속적인 저감대책 추진으로 지난해 역대 최저치의 초미세먼지 농도(20㎍/㎥)를 기록했으나 대기환경기준(15㎍/㎥) 충족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반으로 줄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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