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예람 기자 ] 성묫길 헌화용 생화를 직접 배달해주는 ‘생화 묘지헌화 서비스’가 2년만에 중단됐다.

해당 서비스는 플라스틱, 철사, 유해 잉크 등 환경을 위협하는 조화량을 줄이고 묘지를 직접 찾기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부산 강동농협의 ‘강소농협동조합’에서 2016년 첫 시행했다.

[사진=강소농협동조합 홈페이지]

당시 5명의 화훼농업인들이 직접 헌화용 생화를 묘지로 배달·수거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해 환경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또한 김해공원묘지공원을 시작으로 차후 부산 등 대도시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시범사업이 진행된 2만기 묘지가 안장된 김해공원묘지만 하더라도 연간 조화 처리비용이 600만원에 달하며 환경처리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사업은 소비자들의 참여율을 이끌지 못하며 올해부터 중단됐다.

강소농협동조합 관계자는 “조화는 플라스틱, 철사를 비롯해 유해 잉크를 사용하고 있어 환경문제를 야기하나 ‘조화가 간편하고 저렴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지 못해 소비자 참여율이 저조했다”며 “이 때문에 올해부터 해당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에 환경문제 측면을 건의하며 조치를 강구하려 했지만 조화 수입업자 및 취급업자들의 생계에 대한 문제가 있다보니 진척이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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