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다시마 양식장 모습. [사진제공=해수부]
미역, 다시마 양식장 모습. [사진제공=해수부]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해양수산부는 고흥미역다시마생산자연합회, 에이치엔노바텍과 15일 ‘해조류 계약재배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합니다.

고흥미역다시마생산자연합회는 전국 미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자단체로 매년 29만 톤 정도의 미역과 다시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온,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미역을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 오뚜기와 동원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엔노바텍은 미역, 다시와 등 해조류에서 고기 맛이 나는 아미노산복합체를 추출해 생선 연육 등을 활용해 고기 맛이 나는 대체 육류를 개발하는 신생 창업기업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에서 개최한 해양수산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생산자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고, 창업기업은 고품질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해조류 계약재배 양해각서 체결은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양식수산물 계약재배를 확대해 어업인들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조류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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