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원 등이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광장에서 열린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에서 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원 등이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광장에서 열린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에서 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CPTPP 가입 신청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인수위에서 CPTPP 가입 신청과 관련해 전혀 확정된 바가 없다.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를 한 후에 의견을 형성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CPTPP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지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킨 협의체입니다. 전 세계 무역의 15%, GDP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으로, 우리 수출의 약 23%를 차지하며 회원국들간에 무관세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7일) 호주에 이어 브루나이도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협정(CPTPP) 가입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국 농·어민 단체는 CPTPP 가입에 반대하며 대책기구를 구성해 투쟁을 선포하고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CPTPP 저지 경남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7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민 말살과 식량주권·검역주권·국민건강권을 포기하는 CPTPP 가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입장에 따라 4월 가입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 정부의 CPTPP 가입 절차와 관련해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에서는 아직 CPTPP 가입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 최대한 빨리 논의해 보고 확인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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