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전 세계에 5만 개 이상 매장 여는 것이 목표"
"맥도날드 추월해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 꿈꾼다"
"K-치킨을 시작으로 한식을 널리 알리겠다"

대한빙상경기연맹·BBQ 윤홍근 회장이 지난 6일 한국농어촌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
대한빙상경기연맹·BBQ 윤홍근 회장이 지난 6일 한국농어촌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1세대인 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5만 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며 "K-치킨을 시작으로 한식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 회장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선수와 이른바 '치킨연금'을 약속했습니다.

관련 행사는 오는 8일 개막하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인  21일경 열릴 예정입니다.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지난달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지난달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윤홍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내 빙상계 후원 

Q.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함께 하셨습니다. 종합 메달 순위 14위라는 기록을 냈는데 축하 드립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번 2022년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때 굉장히 많은 부담을 갖고 참여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선수들이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했고 또 세계 2대 강국인 중국에서 개최가 됐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외교적 사절을 거부하고 참여를 거절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관계에 있어 미묘한 관계가 형성됐습니다. 평창올림픽을 끝내고 중국 측에서 얘기할 때 2022년 동계올림픽 때 홈 어드벤티지에 대한 언급을 했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습니다. 시합이 시작되면서부터 우리 선수들한테 상당히 불합리한 대우가 있었고 편파 판정 시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을 잘 마무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면서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 덕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한국팀 선수단장으로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결과에 대해 직접 제소를 하는 등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심정과 이후 이의 제기를 취소한 속사정도 궁금합니다.

이번 편파 판정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었죠. 편파 판정이 있다 할 때는 ‘아 그래 이건 좀 판단하기가 애매하다’라는 정도의 편파적인 시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전혀 관계가 없는 그야말로 어떤 부당한 판정이 일어나다 보니까 저를 비롯한 우리 선수단 전원 그리고 우리 관계자들 또 그 당시에 문체부 장관님도 와 계셨기 때문에 모두가 정말로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그날 밤부터 모든 국민들이 다 일어 서서 빨리 철수하라 더 이상 이런 경기는 필요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현지에 있는 분들도 강경한 철수 쪽의 의견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파 판정을 가지고 우리가 선수단을 철수시킨다면 4년 동안 피와 땀을 흘려 베이징 올림픽 하나만을 위해 견뎌온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억울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기회로 반전을 시켜야 되겠다 해서 ISU, IOC 측에 강력한 항의를 했고, CAS 국제스포츠중재위원회도 즉시 제소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다시 반전시켜서 위기를 기회로 그렇게 만들어냈다고 저는 자평하고 있습니다.

Q. 사실 국내 빙상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 많은 기업들이 외면한 걸로 알고 있는데, 힘든 시기에 후원을 자처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한 1년 정도를 빙상 연맹 쪽에서 저에게 회장을 맡아 달라고 쭉 요청을 했었는데 저도 많은 단체를 맡고 있고 또 동계올림픽이라고 하는 막중한 자리를 맡기에는 아직은 좀 여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관리단체로 2년이 지나면 단체가 해체되게 돼 있습니다. 규정상 마지막 2020년 한 9월 정도 이것도 하나의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빙상연맹 회장을 수락을 하게 됐습니다. 

Q. 국내 빙상계를 향한 비판의 시각이 있습니다. 쇼트트랙 전용 빙상장 부족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임기 내 대한빙상경기연맹 운영 방안의 가장 큰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빙상장이라든가 이런 것은 저희 빙상연맹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또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새 정부에도 건의를 드리고 또 우리 체육회에서도 열심히 같이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 임기 동안에 이러한 모든 부분을 같이 해결해서 앞으로 우리 자라나는 꿈나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연습도 하고 그래서 또 우리가 스포츠를 통해서 어떤 국격도 높이고, 전 국민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러한 역할이 우리 빙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쇼트트랙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8일 개막합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3월 초에 쇼트트랙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을 하도록 돼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국에서 미뤘습니다. 오는 4월 8일 쇼트트랙 대회가 열려 10일에 끝납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예상합니다.

Q.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에게 '치킨 연금'을 약속하셨는데 현재 실제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치킨 연금'이라고 그렇게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지난 2월 7일 편파 판정 이후에 다음 날 제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황대헌 선수, 박장혁 선수, 이준서 선수와 함께 어떤 격려 차원의 사기를 어떻게 북돋아 줄 것인가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공정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선수단 측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해줬습니다. 또 단장인 내가 대표로 해서 더 뛸 테니까 안심하고 경기에 임해달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황대헌 선수가 갑자기 ”단장님, 제가 이거 다 잊어버리고 가서 금메달을 따 올 테니 평생 BBQ 좀 먹게 해주세요“ 그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비록 많은 비용이 들기는 합니다. 평생 황대헌 선수한테 치킨을 매일 한 마리씩 제공을 한다면 한 60세를 가정했을 때 약 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서 약속을 했었고 또 황대헌 선수가 만약에 금메달을 따면 박장혁 선수와 이준서 선수한테도 똑같이 대우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가 끝나고 오는 4월 21일쯤에 ‘치킨연금 세리머니’를 할 생각입니다. 이 세 선수 외에 최민정 선수도 금메달을 땄고 또 나머지 은메달, 동메달을 딴 그러한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약속보다는 훨씬 더 많은 규모를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선수들과 상의해야 할 부분도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것을 누구한테 양도한다거나 이런 것은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도 좀 상의를 하고 충분한 계획이 완성이 되면 4월 21일쯤 발표하고 시작을 할 예정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BBQ 윤홍근 회장이 지난 6일 한국농어촌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
대한빙상경기연맹·BBQ 윤홍근 회장이 지난 6일 한국농어촌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

◆ 제너시스 BBQ 회장 윤홍근…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 국내 최초 치킨 대학 설립 

Q. 회장님과는 치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K-치킨 시대를 연 주역이자, 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입니다. 처음 창업하실 때 수많은 음식 중 ‘치킨’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닭고기가 제 운명입니다. 제 미각이 굉장히 뛰어난 편이고, 저희 모친께서 음식을 아주 잘하십니다. 제가 미원에 있을 때 미원마니커의 영업부장으로 가게 됐는데 필연적으로 닭고기와 지속적으로 연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닭고기를 원료로 한 프랜차이즈 산업 즉,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을 전개하면 새로운 유통 혁명을 만들어 낼 것이고 또 미래의 우리 K-푸드를 알리는 그러한 계기가 될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한국 음식문화의 새로운 신기원을 열어 전 세계인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그런 세상으로 만들고 싶어 닭고기를 원재료로 한 치킨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Q. BBQ가 K-치킨 열풍의 주역이 된 차별화된 전략은?

예전에 치킨을 드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27년 전에 치킨을 가장 좋아하시는 우리 주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치킨을 맛있게 먹고 그 다음에 위생적으로 그걸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했을 때 치킨 사업을 개편해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위생적이고 맛있고 또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우리 BBQ를 만들었고 BBQ는 그러한 차별화된 점에서 약 4년 만에 전 세계 외식 프랜차이즈 신화를 만들어내면서 1000개 점포가 달성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치킨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 부분에 있어 1등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한국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발전을 시키고 있고, 앞으로도 저희 BBQ가 치킨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BBQ 매장을 예전에는 자주 보기 힘들었고 특히 번화가나 역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런 것도 하나의 전략이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BBQ가 지난 2002년도에 1800개 점포가 생겼습니다. 상권과 영업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1800개로 마무리하고, 매월 약 500명 정도의 소상공인들이 BBQ를 창업하기 위해서 오셨지만 신규 점포를 전혀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상권도 조정이 되고 또 재개발도 이루어지고 하다 보니까 지금은 투자 효율성과 배달에 따라 ‘스마트 키친’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번화가에 임차료를 많이 주고 광고 효과를 높이는 것보다도 BBQ 고객들에게 더 맛있고, 경제적이고 그리고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해서 우리 고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또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아마 예전과 다른 형태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Q. BBQ 이름은 바비큐를 염두해 두고 이름을 지으신 건지?

처음에 BBQ는 Best Unbelievable Quality 였어요. 제가 전문적으로 유학을 가서 영어 공부를 한 게 아니었고 그냥 콩클리시로 공부를 하다 보니까 Best Unbelievable Quality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이라는 뜻으로 알고 BBQ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외국에서는 BBQ를 바비큐로 가볍게 통용이 되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주로 치킨으로 연상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도 염두에 두긴 했습니다. 일단 Best Unbelievable Quality는 BUQ가 되는데 그렇게 이름을 만들 수는 없어서 다시 고민해서 미국에 있는 어느 학자들과 상의를 한 결과 Best of the Best Quality로 바꾸자 했고, 대문자로 되어 있던 로고도 소문자로 바뀌어서 지금은 bb·q입니다. 

BBQ 치킨대학 전경. [사진제공=뉴스1]
BBQ 치킨대학 전경. [사진제공=뉴스1]

Q. 국내 최초로 BBQ에서 설립한 치킨 대학이 올해 2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회가 어떤지 말씀해 주세요.

치킨 대학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BBQ도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인사하는 방법부터 서비스 방법, 마케팅, 제품을 만드는 방법 등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숙달시키지 않으면 사업에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치킨 대학에서 2주 정도 교육을 받으면 완전한 프로 사업가로 탄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저희 치킨 대학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치킨 대학일 뿐만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그래서 23년 동안 이걸 운영해오면서 여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또 그 덕택으로 전 세계 57개국에 나가서 오는 2025년에는 5만 개의 가맹점을 개설해서 맥도날드를 추월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을 꿈꾸고 있습니다.

Q. BBQ가 그간 청년지원사업과 200억 원대의 치킨 기부(치킨대학의 착한기부), 푸드뱅크, 치킨릴레이, 아이러브아프리카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ESG 경영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기업은 우리 고객들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우리 고객들이 존재해야만 우리 BBQ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사회적인 어떤 공헌 이런 부분에서 더 많은 것을 해야 된다고 항상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기업은 봉사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부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지금도 모든 사회 곳곳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가능한 기업의 ESG 경영 차원에서 사회적인 환원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BBQ의 행보 및 계획 

저희 BBQ는 한국인의 맛, 한국의 음식 문화의 새로운 신기원을 열어가지고 전 세계에 80억 인류를 건강하게 만들고 행복하고 기쁘게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따라서 오는 2025년에 전 세계 5만 개의 가맹점을 개설해서 맥도날드를 초월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세계 1등 기업이 되는 게 저희 그룹의 목표고요. 그를 통해서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세대에 우리 고객들에게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현재 치킨 대학에서 약 1500여 종의 새로운 신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어떤 기업도 할 수 없는 이러한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해서 취향이 변하면 변할 때마다 앞장서서 고객들의 내재된 목표를 먼저 읽고, 서비스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신제품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우리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고, 맛있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행복과 기쁨을 드리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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