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7월 255일 청와대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지난 2019년 7월 255일 청와대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한 것에 대해 당선인이 대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오전 통의동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조국 전 장관이 조민 씨 입학 취소에 대해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당선인께 묻고 싶다고 글을 올렸는데 이에 대한 당선인 측 입장이 어떠냐는 질문에 "그것을 왜 당선인께 물으시는지 조금 의아한데요. 납득이 되십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조국 장관의 자녀 일이기 때문에 당선인께서 대답하실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당선인의 조국 장관 자녀분인 조민 씨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전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던 여러 가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씀은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대는 어제(7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자료 수집 및 검토, 법률 대리인의 서류 소명 및 본인의 대면 소명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법원 판결로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입학서류에) 기재됐음을 확인했다"며 조씨 입학 취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입학 취소 처분 결재 후 2월 28일 결과 통보문을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에게 발송했고, 대선 전인 지난달 2일 조씨가 수신한 사실을 고려대는 확인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 검찰, 언론, 국회에 요청합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를 저, 그리고 제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 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더도 덜도 바라지 않습니다. 언론의 집중기획 취재와 신속하고 광범한 검찰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통해 후보자 자식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인턴·체험활동 기록과 발급된 상장 및 증명서 등을 샅샅이 점검하고, 활동 시간이 한 치의 차이도 없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증명서에 대한 평가와 활동이 빈틈없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래야만 '선택적 정의'가 아니다 하겠지요. 국회가 법률 제정 또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의 관련 기록을 전면 공개하면 더욱 좋겠습니다"라며 딸 조민 씨 고려대 입학 취소에 대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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