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로 예상되는 농업 피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농업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14일 농림부 장관 후보로 발탁된 후 "국익 차원에서 CPTPP를 추진해야 하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며 "(농민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까지 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농림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어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으로 일하며 귀농·귀촌 사업을 국가정책으로 입안해 농촌 고령화와 일자리 문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정 후보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기술고등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농식품부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농어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농촌진흥청장 등 공직 생활 대부분을 농업 분야에서 보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CPTPP 가입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국익과 농업인들의 걱정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농업인들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게 아니고 절차 등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농업은 식량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산업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 사는 농민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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