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현안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구했다. [사진제공=김은혜 의원실] 
25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현안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구했다. [사진제공=김은혜 의원실]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될 국민의힘 후보자가 확정됐습니다. 여러 언론인 출신이 이번 선거에 도전했지만 최종 경선에서 3.30% 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지난 22일 MBC 기자 출신 김은혜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선출됐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김 의원이 52.67%, 유 전 의원이 44.56%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냈던 김 의원은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이달 초 당선인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의중이 김 의원 출마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왔지만 김 의원은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고자 나섰다"면서 "(출마 결정은) 당선인 뜻과는 관계없고, 저의 뜻이었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는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4명이 도전장을 냈으며 25일 최종 후보 경선이 완료됩니다. 

왼쪽부터 김용남 전 국회의원, 이상일 전 국회의원, 이동환 전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사진제공=뉴스1]
왼쪽부터 김용남 전 국회의원, 이상일 전 국회의원, 이동환 전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사진제공=뉴스1]

용인특례시장 후보자는 신문기자 출신 이상일 전 의원이 53.45%를 얻으며 선출됐습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선캠프 공보실장과 후보상근보좌역을 맡아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로 도전했던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이동환 전 고양시병 당협위원장과 3.30% 포인트 차로 떨어졌습니다. 김 전 편집국장은 본 득표율 37.87%에 정치신인 가산점 20%까지 반영됐지만,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현 이재준 고양시장과 맞붙었던 이동환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 후보로 경선에 나왔던 황상무 전 KBS 앵커. [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 후보로 경선에 나왔던 황상무 전 KBS 앵커. [사진제공=뉴스1]

강원지사 경선에서는 '컷오프' 위기를 맞았던 김진태 전 의원이 58.29%를 얻어 황상무 전 KBS 앵커(45.88%·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과거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등을 야기했던 김 전 의원을 컷오프 했으나 김 전 의원이 단식 투쟁에 나섰고,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팀 단장을 맡았던 황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한 것을 놓고 ‘윤심 논란’이 커지자 2파전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을 번복한 바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은 지난 20일~21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 비율로 결과에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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