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와 함께 봄철 가뭄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습니다.

최근 3개월간 전국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대비 약 72.6%인 107.3㎜이며,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도 예년 평균 대비 78.1%인 105.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진도, 완도, 통영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비상 급수를 시행했습니다. 4월 강수량도 평년(87.4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주민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급격히 줄어든 강수량 등으로 도서·산간지역의 비상 급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가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역별 맞춤 대응을 추진합니다. 시설별 연계 운영 등을 통한 체계적 수자원 관리는 물론, 수원 확보 다변화를 위한 지하수원 활용 지원 사업 및 비상 급수 지역에 병입 수돗물 지원 등을 진행합니다.

욕지도의 경우 지하수 공급 시설인 공공관정을 활용해 비상 수원을 확보했습니다. 약 1,000여 명의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 중입니다. 대이작도 및 안마도, 보길도도 지하수저류지를 조성해 추가 수원 확보를 추진 중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지적 물 부족으로 비상 급수 중인 전남·경북·경남 5개 지역에 병입 수돗물 지원을 완료했으며, 국지적 물 부족 해갈 시까지 6개 시·군 약 1만여 명 주민들에게 병입 수돗물을 포함한 물차·급수선 등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 상황, 비상 급수 지원시설 등의 정보는 국가가뭄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봄철 국지적 물 부족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와 적극적인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국민 모두가 보편적 물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