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산림청 항공본부와 28일 '산림항공본부·한국농어촌공사 협업 추진협의회'를 열고 대형 산불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국가 산림을 보호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협의회는 국가적 재난 가운데 하나인 산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불재해 방지와 조기 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업 추진 방향을 정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산림청의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산불이 약 2800건 발생해 9315ha에 달하는 산림에 피해를 줬습니다. 피해액도 약 5900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 3월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국가 산림 약 2만 1000ha에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방제용수를 공급하는 공사와 산불 진화를 담당하는 산림항공본부 실무진이 참여해 산불 진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규 취수원 개발 등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두 기관은 논의된 안건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긴급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해 실무자 간 직통전화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를 제안한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농어촌공사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통해 실효성 있는 산불재난 대응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경훈 한국농어촌공사 미래전략실장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산불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수행과제를 발굴하고 실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