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철도 주식회사와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공항철도 주식회사 이후삼 사장 및 양 기관 업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국산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을 도입하기 위해 공항철도 주식회사와 상호 협력합니다.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발권 등 항공사의 체크인 및 탑승수속을 위해 사용되는 운영 시스템입니다. 인천공항 및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도입돼 60여 개 항공사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외산 체크인플랫폼(SITA)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도 동일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이 도입되면 시스템 연계성이 높아져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공사는 홍대입구 등 공항철도 내 다양한 역사에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체크인 키오스크 및 무인 수하물 위탁 서비스 등 셀프 탑승수속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역 및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비롯해 공항철도 역사에도 셀프 탑승수속이 가능한 ‘Off-Airport’ 환경을 확대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수요 회복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공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외산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가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해 지난 2011년 국산화에 성공한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