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농어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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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밀·기름·감자 등 식품 물가 상승과 더불어 면 요리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에 국수를 뜻하는 '누들'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누들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과 대구광역시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이 각각 평균 1만 192원, 1만 167원을 기록하며 1만 원대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서울(9천 308원)은 약 9.5%, 대구(8천 833원)는 약 15% 상승했습니다.

평균 7천 원대였던 칼국수 한 그릇 가격도 서울과 강원도 지역은 지난 3월부터 이미 8천 원대가 됐습니다. 지난 4월 서울은 8천 269원으로 전달보다 약 1.9%, 강원도는 8천 222원으로 약 1.4% 올랐습니다. 

지난 3월까지 5천 원대였던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달 6천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6천 146원, 광주광역시 6천 원, 울산광역시는 6천 1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한 짬뽕 전문점에서는 지난해 말 7천 원이었던 짬뽕 한 그릇 가격을 불과 5개월여 만에 9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약 28% 오른 셈입니다. 

이러한 누들플레이션 현상은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물류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난 외식 수요까지 겹쳤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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