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된 관세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윤태식 관세청장 [사진제공=관세청]
5월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된 관세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윤태식 관세청장 [사진제공=관세청]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윤태식 신임 관세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32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하여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충격,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을 관세분야에서 적극 지원해야한다"며 "수출입·물류·납세 등 관세행정 전반에 걸쳐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수출기업들이 RCEP 등 메가FTA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특혜관세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국정과제 등 정부 주요 정책을 통해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실용주의적 관세외교'를 강조하면서, "국제 품목분류(HS) 분쟁 및 통관애로 등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고 있는 비관세장벽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마약·총기류·불량 먹거리 등의 불법·위해 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국경관리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R&D 투자,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및 전문인력 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월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된 관세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윤태식 관세청장 [사진제공=관세청]
5월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된 관세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윤태식 관세청장 [사진제공=관세청]

이어 전 세계적으로 무역 패러다임이 '기업 중심의 B2B 무역'에서 '개인 중심의 B2C 무역'으로 변화하고 있어, 개인들과 영세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윤 관세청장은 "우리나라 전국민의 40% 이상이 해외 직구를 이용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수출도 코로나 전후 2년간 약 3배 이상 급증했다"며 "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새로운 수출입 제도와 IT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의 노후장비 교체 및 신기술 도입, 운영·유지보수 전문 인력 확보, 사이버 보안 태세확립 등도 약속했습니다. 

국립현충원 참배 사진 [사진제공=관세청]
국립현충원 참배 사진 [사진제공=관세청]

윤 관세청장은 800만 무역주체와 114개 정부·공공기관 등이 디지털무역서류 등을 교환하고 있다"면서 "국가 핵심 전산망이 항상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안보체계 및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등 국정과제 수행도 약속했습니다. 

윤 관세청장은 "우리청은 수출입 데이터 기반의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경제안보 대응체계 구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무역데이터를 민간에 폭넓게 개방하여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물류서비스 등 새롭고 혁신적인 물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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