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 직원 책 읽기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추진
조직 내 책이 삶이 되는 독서문화 확산 및 직원 간 소통의 기회 제공

전주시 공무원들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책을 읽고 있습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조직 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 책읽기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꼬꼬독’을 운영합니다.

 ‘꼬꼬독’은 책의도시 정책을 이끌어가고 있는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 직원들이 첫 번째 주자가 돼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책을 직접 선정해 읽은 후 다른 부서 직원들과 함께 릴레이 형태로 읽고 소통을 하는 독서활동입니다.

꼬꼬독 프로그램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형배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도 모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승수 시장과 박형배 부시장은 각각 이어령 작가의 ‘마지막수업’과 김누리 작가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선택했습니다.

꼬꼬독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정된 도서는 약 140여 권입니다. 1권당 릴레이 주자가 10명이라고 추산할 때, 전주시 전 직원의 절반 정도가 책읽기에 동참하게 됩니다.

시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도록 책풍선 메모지를 같이 제공해 간단한 서평이나 전하고 싶은 말 등을 자유롭게 기록하고 서로의 마음이 담긴 메모와 추천도서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는 ‘꼬꼬독’ 활동에서 릴레이 주자가 가장 많은 책은 다독도서로 선정됩니다. 이와 함께 모든 도서와 책에 남겨진 기록들은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눔으로써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조직 내 책 읽는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릴레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책의 도시인 전주의 행정을 이끌어가는 공직 내부에서도 자연스러운 독서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를 구성, 전주만의 책 문화와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책이 삶이 되는 품격있는 인문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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