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목중량표(Tree weight table) 개발을 위한 현장 시연 행사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입목중량표(Tree weight table) 개발을 위한 현장 시연 행사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주요 산림 수종 14개의 무게를 쉽게 측정할 '입목중량표(Tree weight table)'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입목중량표는 나무의 키와 가슴높이의 굵기만 알면 누구나 쉽게 나무의 무게를 알 수 있도록 표로 제시한 것으로, 부피 단위인 재적표와 함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산림 경영기준표입니다.

기존 중량표는 적용 범위가 소나무, 낙엽송 등 7개 수종에 불과하고, 벌채 후 시간 흐름에 따른 무게의 변화를 알 수 없어 산업 현장에서 민원 분쟁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중량표 개발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소나무 중량표 개발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주요 산림 수종의 중량표 개발을 위해 전국 5천여 그루 이상 나무를 대상으로 높이, 둘레, 무게를 측정해 총 14수종의 중량표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개발하는 중량표는 벌채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게 변화까지 알 수 있어 산업 현장 등에서 보다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연구관은 "새롭게 개발 중인 중량표가 완성되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거래할 때 더 정밀하게 양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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