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제2회 국회 의정대상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도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제2회 국회 의정대상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5일 "대화와 타협, 조율과 조정, 협의와 중재, 합의는 21대 전반기 국회 운영의 원칙이었다"며 "이제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자"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서 "국민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새로운 헌법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21대 전반기 국회가 목표로 삼았던 ‘일하는 국회’와 ‘성숙한 의회정치’가 대한민국 국회의 일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제2회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이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김도하 기자]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제2회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이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김도하 기자]

 

이어 21대 국회 전반기 2년간의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정부 예산안을 2년 연속 법정기한 내 합의 처리했고, 첫 추경을 제외한 4번의 추경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며 "본회의 법안 처리는 4천355건으로 역대 최고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 최초로 자영업 손실보상법과 구글갑질방지법이 입법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국회청사관리위원회는 세종시 예정부지를 선정했고, 계획대로라면 2027년 드디어 국회세종의사당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국회 세종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저출생․고령화에 의한 인구감소,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3고'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등 우리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편 가르기의 정치를 넘어 통합과 미래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권력분산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제도의 협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21대 전반기 국회가 이루지 못한 헌법 개정의 길을 향해 당리당략을 넘어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은 '제2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등 25명의 국회의원이 입법활동 부문 우수 의원으로, 정의당 배진교 의원 등 5명이 여야협치 부문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6개 국회의원 연구단체와 3개 우수위원회가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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